<출처: By farconville, FreeDigitalPhotos.net>

 

 

우리들의 척주(vertebral column)는

경추(cervical vertebrae), 흉추(thoracic vertebrae), 요추(lumbar vertebrae), 천골(sacrum) 그리고 미골(coccyx)로 구분할 수 있으며, 모두 다 본연의 만곡(curvature)을 가지고 있다.

 

각각의 부위는 여러 개의 뼈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만곡의 변화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천골과 미골은 여러 개의 뼈가 한 개의 뼈로 융합되어 있기 때문에, 만곡의 변화가 없다.

 

천골은 '요추의 움직임에 따라, 골반의 전방경사(anterior tilt)와 후방경사(posterior tilt)로 반응'하며,

미골의 경우에는 약간의 움직임만이 허락된다.

 

척주를 구성하는 각각의 부위는 상호 보완 관계에 있기 때문에 서로가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여기에서는 '흉추의, 전후 만곡과 좌우 만곡'으로 분류하여 설명하겠다.

 

 

 

 

 

 

※ 흉추의 전후 만곡이 흉곽에 미치는 영향

 

[그림23] <출처: By rajcreationzs, FreeDigitalPhotos.net>

 

 

정상적인 척주라면, 경추와 요추의 만곡은 전방으로 볼록(convex)하고, 흉추의 만곡은 후방으로 볼록하다.

 

각각의 만곡은 볼록한 방향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체중심(center of gravity)의 전후 움직임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이 점에 관하여 전만증(lordosis)과 편평등(flat-back) 그리고 굽은등(sway-back)을 예로 들어서 살펴보자.

 

 

 

 

 

 

 

 

 

 

 

[그림24]

 

첫째, "전만증은 요추의 만곡이 '정상보다 증가'되었을 때를 말한다."

 

즉, [그림24]와 같이 요추하부의 전방기울기와 요추상부의 후방기울기가 증가되고,

골반의 전방경사가 증가된 상태이다.

 

이 상태에서 요추상부와 연결된 흉추하부는 요추상부에 의해서 후방기울기가 증가되며,

흉추상부가 이를 보상하기 위하여 전방기울기를 증가시킨다.

 

이러한 이유로 흉추가 후만증(kyphosis)이 되어 흉곽(rib cage)이 좁아지게 된다.

 

마찬가지로 같은 원리에 의해서, 흉추상부와 연결되어 있는 경추하부의 전방기울기가 증가되고,

경추상부가 이를 보상하기 위하여 후방기울기를 증가시킨다.

 

이와 같은 이유로 경추는 거북목(turtle neck)이 된다.

 

 

 

 

 

 

 

 

 

 

 

[그림25][그림26]

 

둘째, "편평등은 요추의 만곡이 '정상보다 감소'되었을 때를 말한다."

 

즉, [그림25]와 같이 요추하부의 전방기울기와 요추상부의 후방기울기가 감소되고,

골반의 후방경사가 증가된 상태이다.

 

이 상태에서 요추상부와 연결된 흉추하부는 요추상부에 의해서 후방기울기가 감소되며,

흉추상부가 이를 보상하기 위하여 전방기울기를 감소시킨다.

 

이러한 이유로 흉추가 편평해져서 흉곽이 넓어지게 된다.

 

마찬가지로 같은 원리에 의해서, 흉추상부와 연결되어 있는 경추하부의 전방기울기가 감소되고,

경추상부가 이를 보상하기 위하여 후방기울기를 감소시킨다.

 

이와 같은 이유로 경추는 일자목이 된다.

 

그런데 편평등의 경우에도, 일상생활에서 책을 본다거나 모니터를 들여다보는 등의 동작들이 많으면,

[그림26]처럼 흉추상부의 전방기울기가 증가되는 경향이 있다.

 

이런 경우, 초반에는 일자목을 유지하지만, 흉추상부의 전방기울기가 증가됨에 따라 점차 거북목으로 변해간다.

 

 

 

 

 

 

 

 

 

 

 

 

[그림27]

 

마지막으로 "굽은등은, 요추의 만곡이 '정상보다 감소'된 상태에서 골반이 전방으로 이동되어 있을 때를 말하는 것이다."

 

즉 [그림27]과 같이 요추하부의 전방기울기와 요추상부의 후방기울기가 감소되고,

'골반의 후방경사와 전방이동'이 증가된 상태이다.

 

이 상태에서 요추상부와 연결된 흉추하부는 요추상부에 의해서 후방기울기가 감소된다.

 

따라서 흉추상부가 이를 보상하기 위하여 전방기울기를 감소시켜야 되지만,

굽은등의 경우에는 골반이 전방으로 이동되어 상체가 뒤로 기울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흉추상부가 체중심을 조절하려고 전방기울기를 증가시키게 된다.

 

그러므로 흉추상부와 연결된 경추하부는 흉추상부에 의해서 전방기울기가 증가되며,

경추상부가 이를 보상하기 위하여 후방기울기를 증가시킨다.

 

이와 같은 이유로 흉추는 후만증이 되어 흉곽이 좁아지게 되고, 경추는 거북목이 된다.

 

이러한 체형의 환자들에게서는, 좌골신경통(sciatica)처럼, '추간판(intervertebral disc)에는 아무 문제 없이

다리의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척주를 구성하는 각각의 부위-경추, 흉추, 요추, 천골 및 미골-는 서로 상호 보완적 관계에 있기 때문에,

한 부분의 변화가 다른 부분까지 변하게 만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체형을 분석할 때는, 척주를 부위별로 나누어 생각하기보다,

'각각의 부위가 서로서로 연결되는 부분들'을 하나로 간주하여 생각하는 게 더 편하다.

 

즉, 천골, 요추, 흉추, 경추로 구분하기보다,

'천골과 요추하부', '요추상부와 흉추하부', '흉추상부와 경추하부' 그리고 '경추상부'

이렇게 네 부분으로 구분지어 생각하는 게 좋다.

 

 

['흉추의 좌우 만곡이 흉곽에 미치는 영향'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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