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척주(vertebral column)는

경추(cervical vertebrae), 흉추(thoracic vertebrae), 요추(lumbar vertebrae), 천골(sacrum) 그리고 미골(coccyx)로 구분할 수 있으며, 모두 다 본연의 만곡(curvature)을 가지고 있다.

 

각각의 부위는 여러 개의 뼈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만곡의 변화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천골과 미골은 여러 개의 뼈가 한 개의 뼈로 융합되어 있기 때문에, 만곡의 변화가 없다.

 

천골은 '요추의 움직임에 따라, 골반의 전방경사(anterior tilt)와 후방경사(posterior tilt)로 반응'하며,

미골의 경우에는 약간의 움직임만이 허락된다.

 

척주를 구성하는 각각의 부위는 상호 보완 관계에 있기 때문에 서로가 영향을 미치게 된다.

 

 

 

 

 

 

※ 흉추의 좌우 만곡이 흉곽에 미치는 영향

 

 

 

정상적인 척주(vertebral column)는 좌우로 휘어지지 않고, 수직으로 곧게 뻗어 있다.

 

만약 좌우로 휘어지는 만곡(curvature)이 있으면 측만증(scoliosis)이라고 표현하며,

경추부(cervical region)를 제외한 만곡의 수에 따라 C형 측만증이나 S형 측만증 또는 M(W)형 측만증으로 분류한다.

 

척주의 만곡은

'여러 개의 척추(vertebra)가 후관절(facet joint)과 추간판(intervertebral disc)으로 연결'되어 이루어지기 때문에,

척주의 각 부위에 형성된 만곡들이 서로서로 영향을 주고 받게 되며,

이로 인하여 측만증의 형태가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림29] <출처: By renjith krishnan, FreeDigitalPhotos.net>

 

 

척주의 좌우 만곡은 후관절의 모양에 따라, 옆으로 휘어지는 것과 동시에 회전도 함께 일어난다.

 

특히 흉추(thoracic vertebrae)에는 '탄성력(elasticity)이 높은 늑골(ribs)'이 부착되어 있기 때문에

「흉곽(rib cage)의 변화가, 흉추의 회전 방향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그림29]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흉곽은 늑골이 계단식으로 배열되어 타원형을 이루는 형태이기 때문에,

늑간근(intercostal muscle)의 수축(contraction)은 '마치 바람 빠진 풍선처럼, 흉곽을 작아지게' 만들고,

늑간근의 이완(release)은 '마치 풍선에 바람을 가득 주입했을 때처럼, 흉곽을 확장'시킨다.

 

 

 

 

 

 

 

 

"측만증처럼 흉추가 옆으로 구부러진다면,

'만곡의 오목(concave)한 방향'에 위치한 흉곽은 작아지고,

반대로 '만곡의 볼록(convex)한 방향'에 위치한 흉곽은 확장된다.

 

이런 식으로 흉곽의 크기가 비대칭해지면서 [그림30]과 같이 짝힘(couple force)이 만들어지고,

흉추는 만곡의 볼록한 방향으로 회전된다."

 

예를 들어 흉추가 왼쪽으로 구부러진 측만증 환자의 경우, 왼쪽 흉곽은 작아지고, 오른쪽 흉곽은 확장된다.

 

이 환자는 양쪽 흉곽의 크기가 비대칭하기 때문에, 오른쪽으로 회전되는 짝힘이 만들어지며,

이로 인해서 흉추가 오른쪽으로 회전되는 것이다.

 

이러한 원리에 의해 측만증 환자는 대체적으로 '만곡의 볼록한 방향으로 흉추가 회전'-예를 들어 흉추의 좌우 만곡이 오른쪽으로 볼록하면, 흉추가 오른쪽으로 회전된다.-되며, 환자를 뒤에서 바라보았을 때, '흉추가 회전된 방향'으로 흉곽이 돌출(hump)-예를 들어 흉추가 오른쪽으로 회전되었으면, 흉곽의 오른쪽이 뒤로 돌출된다.-되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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